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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소감

가을 단풍처럼 영어에 물들어가는 아이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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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가을단풍 작성일17-10-31 02:37 조회6,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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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일곱살이었을 때 하원시간에 맞춰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고 있노라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쯤 되어보이는 그 아이는 항상 영어단어가 빼곡히 적혀있는 종이를 들고 열심히 암기하며 학원차를 기다리곤 했었지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우리 아이도 얼마 후면 저렇게 단어 열심히 외우고, 학원 가서 시험 보고, 수업 마치고 돌아와 숙제 하고, 수시로 레벨테스트 받으며 주변 아이들과의 비교와 경쟁 속에서 살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답답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학원식 영어교육 방법에 대해 늘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만 있을 뿐, 뾰족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주변에 영어학원 다니는 또래친구들이 점점 늘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우리 아이도 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마음과 다른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는 마음이 갈피를 못잡고 오락가락하였습니다.


 고민 끝에 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왠지 신뢰감도 느껴지는 EBS 인터넷 강의를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커리큘럼과 수업 내용이 나쁘지 않았고 다행히 아이도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어느덧 1년 과정이 끝나고 다음 단계 수강신청을 하려 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더이상은 하기 싫다고 선언을 하더군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고 그동안 힘들었구나 하는 안타까움 속에서 또다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보람'이라고 하는 엄마표 영어 공개강좌가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참석해 보았습니다.

모국어 습득 방식으로 영어를 익히는, 이런 방식의 영어교육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일단 참으로 놀라웠고, 강좌를 듣는 내내 마음 속으로 '그래! 맞아! 이거야!'를 외치고 있었고, 오랜 기간동안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었습니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상담신청을 하고 등록한 후 터잡기 1년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DVD를 보는 아이의 표정은 밝았고 참 행복해보였습니다.

우리말 더빙이나 자막 없이 보는 것에 전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고 매일 꾸준히 보았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대로 틈나는대로 흘려듣기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DK, 집중듣기, 유로톡 등 해야 할 것들이 많아져 힘든 부분도 생기고 하기 싫어하는 날도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센터 수업에서 노하우가 풍부한 강사님의 조언을 새겨 듣고, 같은 반 엄마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오면 다시 힘을 내서 열심히 진행할 수 있게 되더군요.

수업 중 보여주고 들려주고 나눠주는 자료들도 정말 알차고 유익해서 아이의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됨은 물론 훌륭한 교육 지침서, 나아가 삶의 길잡이 역할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지금 아이보람을 시작한 지 만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오랜 세월 영어공부를 한 엄마 아빠보다 훨씬 귀가 많이 트였고, 단어를 따로 암기시킨 적도 없는데 어휘력이 놀라울 만큼 풍부해졌을 뿐만 아니라, 매직트리 원서를 막힘 없이 연따하고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는 아이를 보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익힌 것처럼 영어에도 자연스럽게 물들어가는 느낌입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처럼...

이것을 가능케 한 아이보람의 커리큘럼이 참 대단한 거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네요.


 오랜만에 작년 1년차 일지를 꺼내봅니다. 

그 속에 아이와 함께 했던 갖가지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번집니다.

앞으로도 아이보람과 함께 소중한 추억거리들을 많이 만들면서 5년차까지 완주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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