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많은 학원에서 ‘엄마표영어’ 또는 ‘엄마표수업’을 표방하며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학원에만 맡기지 말고, 엄마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기적으로 엄마들을 소집해서 아이들의 학습 상태 및 집에서 해줘야 할 일들에 대해 상담을 진행합니다.
엄마표영어를 표방하며, 실제로는 여러 개의 온라인 학원 서비스를 섞어서 아이들에게 대입시키는 방법을 이용하는 곳입니다. 명분상으로는 엄마표영어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채워준다고 주장하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놀이로 느끼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한다는 엄마표영어의 기본 조차 무시하는 곳입니다. 주장하는 말과 달리 실제로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증가시켜 자칫 이도 저도 아닌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합니다.
엄마표영어는 가정에서 영어 환경을 조성하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됨을 통해 영어를 습득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영어환경이 조성된 곳으로 아이들을 불러 영어를 배우도록 하는 것은, 엄마들이 엄마표영어에 대한 이해와 판단을 하기 어렵게 만들어 결국 학원에 대해 계속적으로 의존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명품일수록 가품(모조품)이 많듯이, 아이보람을 흉내 내거나, 아이보람과 동일한 과정을 운영한다거나, 아이보람의 취약점을 개선했다는 등의 명분을 내걸고 유사 아이보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보람은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나요?
정말 그렇게 해서 성공한 사례를 보여줄 수 있나요?
그 아이들은 아이보람을 통해 성공한 아이들 아닌가요?
사용하는 교재나 방식은 어떻게 검증을 했나요?
어머니들은 3가지 질문을 하면 됩니다.
첫째, 해당 프로그램이 모국어 습득 과정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둘째, 그 과정에서 왜 그런 활동이 필요한 것인지?
셋째, 아이들에게 적용해서 검증이 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