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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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야 말할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은 말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듣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언어에 있어서 듣지 못한다는 의미는 첫째, 소리 자체를 듣지 못한다는 의미와, 둘째, 소리는 들으나 알아 듣지 못해서 소음으로 밖에 느끼지 못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언어라는 의사소통 도구에 있어서는 두 가지 모두 같은 결과를 가집니다.

그래서 영어라는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소리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영어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엄마’라는 첫 소리를 내는데 까지는 1만 번 정도를 ‘엄마’라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엄마’, ‘아빠’, ‘맘마’와 같은 한 단어 언어기에 진입하는 것입니다.

들려야 말할 수 있다는 문장에는 또 다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들은 만큼 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이 들을 수 있을 수록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게 됩니다.

들리면 말할 수 있고, 그래서 말하면 재미있고, 말하는 가운데 더 많은 말을 알아듣게 되며, 그러면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게 되는 이런 과정이 재미있게 반복되면서 언어 능력이 더 향상되게 됩니다.